잠든 취객 노린 지하철 소매치기…4개월 추적 끝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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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운 기자
수정 2026-09-04 12:00
입력 2026-09-04 12:00
세줄 요약
  • 심야 지하철·환승센터 취객 휴대전화 상습 절도
  • 4개월 CCTV·잠복 수사 끝 장물 직거래 현장 급습
  • 일당 3명 검거, 2명 구속 송치 및 휴대전화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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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지난달 8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에서 A씨에게 장물 대금을 건네는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B씨가 지난달 8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에서 A씨에게 장물 대금을 건네는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심야 시간 지하철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훔쳐 해외로 유통해 온 소매치기범과 장물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심야 지하철과 버스환승센터에서 술에 취해 잠든 승객들의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소매치기범 A씨와 장물 유통에 가담한 혐의로 B씨와 C씨 등 3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하철역과 버스환승센터를 돌아다니며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장물 브로커 B씨를 통해 장물업자 C씨를 만나 훔친 휴대전화를 처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별건 소매치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의 장물 거래 정황을 인지했다. 이후 약 4개월간 폐쇄회로(CC)TV 분석과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8일 장물 직거래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9대를 압수했으며, 이 가운데 소유자가 확인된 4대는 피해자에게 반환했다.

민경욱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장은 “절도범 검거에 그치지 않고 범죄수익의 연결고리인 장물 유통업자까지 수사 범위를 넓혀 지하철 내 절도범죄를 근절하겠다”며 “술에 취한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소지품 관리에 주의하고, 졸릴 때는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잠들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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