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담”…서천 문화예술회관 중단 등 재정 재검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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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9-04 10:28
입력 2026-09-04 10:07
세줄 요약
  • 재정 압박 속 대규모 투자사업 전면 재검토
  • 문화예술회관 등 5개 사업 중단, 2개 보류
  • 절감 예산 550억원 민생 분야 우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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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광 서천군수가  대규모 투자사업 재검토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군 제공
유승광 서천군수가 대규모 투자사업 재검토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군 제공


서천군 등 충남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 압박으로 사업들의 전면 재검토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천군은 변화된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대규모 투자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사업의 규모보다 필요성과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새로운 재정 운영 원칙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시설사업 추진 점검단’을 구성해 총사업비 2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중 재정 부담 등으로 11개 사업을 집중 점검했다.

군은 점검 결과에 따른 사업 필요성·효과·재원조달·운영부담 등을 이유로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서천 생태관광센터 조성 등 5개 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

서천 복지거점 조성과 유소년 야구장 조성 등 2개 사업은 보류하기로 했다.

군은 이에 따른 약 550억원의 예산을 줄여 지역경제·안전·복지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은 2024년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연이은 집중호우 피해 대응을 위해 401억원의 지방채를 차입했다. 지방채 원리금 상환액은 올해 약 24억원에서 내년 약 6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서천군 본예산은 약 7450억원이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약 823억원에 불과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보령시는 대규모 정책·투자사업에 대한 ‘사전 검증’ 강화에 나섰다.

검증 대상은 △공모사업 △민간 제안사업 △공공 투자사업 △관광개발사업 △국제협력사업 △대규모 정책사업 등 6개 분야다.

시는 이를 위해 ‘정책·투자 심의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할 계획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사업 수와 건물 크기보다 군민의 삶과 서천의 내일을 우선하며 확보한 재정 여력이 군민의 삶과 서천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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