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는 ‘스초생’ 달콤한 승부수

김현이 기자
수정 2026-09-04 01:12
입력 2026-09-04 01:12
투썸, 담백한 ‘K 케이크’로 차별화
새달 버지니아에 1호점 오픈 예정
음료도 현지 스벅보다 가격 비싸
연합뉴스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다음 달 미국 동부에 1호점을 열며 해외 진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커피와 케이크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으로 미국에서 주류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투썸플레이스는 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사업 전략과 중장기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는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페어링 문화를 앞세워 투썸플레이스를 미국 시장 메이저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투썸처럼 케이크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카페 브랜드는 해외에서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국내 대표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앞세워 ‘한국식 케이크’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겠다는 전략도 설명했다. 진한 버터크림이 들어간 미국 케이크와 달리, 투썸의 생크림 케이크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담백해 현지 시식에서 건강하고 고급스럽다는 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외 K푸드 선호도가 높은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달고나·흑임자·인절미를 활용한 한국식 음료와 다양한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음료 가격은 현지 스타벅스보다 소폭 높게 책정했다.
미국 1호점은 소득 수준이 높고 인구 유입이 활발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에 들어선다. 이어 인근 워싱턴 D.C.와 메릴랜드를 중심으로 직영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총괄부사장은 “한인 상권이 아닌 미국 주요 카페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매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중장기 주요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은 10만개가 넘어 사실상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외식업체 중 커피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7곳 중 1곳 꼴이다.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동남아를 넘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더벤티는 올해 하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고,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도 이르면 내년 초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이 기자
세줄 요약
- 미국 동부 1호점 개점, 해외 진출 본격화
- 스초생·한국식 케이크로 차별화 전략
- 버지니아 시작, D.C.·메릴랜드 확장 계획
2026-09-04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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