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불편 줄여달라”…아키히토 前일왕 훗날 장례 4분의 1로

도쿄 명희진 기자
수정 2026-09-03 10:44
입력 2026-09-03 10:44
세줄 요약
- 장례 장소 황거 내 궁전으로 조율
- 참석자 수 1만명서 2500명 수준 축소
- 의식 이틀 분산, 국민 불편 최소화
일본 아키히토(92) 상왕의 장례가 1989년 쇼와 일왕 때보다 대폭 축소돼 도쿄 황거(고쿄) 내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싶다는 상왕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3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은 아키히토 상왕의 장례 가운데 일반 영결식에 해당하는 ‘소조덴노기’(葬場殿の儀)를 신주쿠교엔 등 외부가 아닌 황거 내 궁전에서 치르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참석자 수도 쇼와 일왕 당시 약 1만명에서 2500명가량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89년 2월 쇼와 일왕의 장례 당시에는 신주쿠교엔에 장례용 전각을 설치하고 공원을 폐쇄했다. 같은 날 국가 의식으로 열린 ‘대상례’(大喪の礼)에는 각국 정상 등 국내외 인사 약 1만명이 참석했다.
궁내청은 참석자와 황족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시 이른 아침부터 심야까지 이어졌던 의식을 이틀로 나눠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키히토 상왕은 헤이세이 시대부터 자신의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기를 희망해왔다. 특히 국민이 널리 이용하는 장소를 장기간 점유하거나 집중호우 등 악천후로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을 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히토 상왕은 2016년 고령 등을 이유로 퇴위 의사를 밝힌 뒤 2019년 4월 30일 왕위에서 물러났다. 일본 일왕의 생전 퇴위는 약 200년 만이었다. 퇴위 이후에는 공무에서 물러나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센토고쇼에서 미치코 상왕후와 생활하고 있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아키히토 상왕 장례의 참석자 수는 쇼와 일왕 때와 비교해 어떻게 변화하나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