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질주’… 8월 美서 역대 최다 판매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9-03 01:19
입력 2026-09-02 20:30
SUV·하이브리드가 실적 견인
현대차는 1.9% 줄어 희비 교차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하이브리드차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는 미국 판매가 1년 전보다 1.9%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의 8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0.9% 증가한 8만 3793대로, 지난해 8월 기록한 종전 월간 최다 판매량(8만 3007대)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도 59만 377대로 3.4%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UV·레저용차량(RV)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가 1만 8723대로 3.9% 증가했고 텔루라이드는 1만 2693대로 4.2% 늘었다. 셀토스는 9214대로 65.3%, 카니발은 7389대로 13.3% 급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 4948대로 전년 동월보다 65.7% 늘었다. 현대차까지 합친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5만 57대로 47.7% 증가해 역대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전체 미국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8.1%까지 높아졌다.
반면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3046대로 44.7% 감소했다. EV6는 71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가량 줄었고 EV9도 1789대로 33%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도 7678대로 52.3% 급감했다. 지난해 9월 말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된 탓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9만 461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9% 줄었다. 다만 투싼은 2만 1197대로 18.1%, 엘란트라는 1만 7747대로 16.1%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는 17만 84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는 5만 7735대로 15.5% 늘어 역대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하종훈 기자
세줄 요약
- 기아, 8월 미국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경신
- SUV·RV와 하이브리드가 실적 확대 견인
- 현대차는 감소, 합산 판매는 소폭 하락
2026-09-03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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