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금가면에 23년째 얼굴없는 천사 기부...총 5590만원 전달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9-02 23:18
입력 2026-09-02 15:33
세줄 요약
- 충주 금가면, 23년째 익명 기부 이어짐
- 올해도 등기우편 성금 100만원 전달
- 누적 54차례, 총 5590만원과 물품 6회
얼굴 없는 천사가 보낸 성금이 23년째 해미다 한 농촌 마을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는 자신을 밝히지 않은 한 기탁자가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23년째다.
기탁자는 등기우편을 통해 성금을 보냈다. 금가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한 등기우편에는 ‘금가면장님 귀하’라고 적힌 봉투와 함께 100만원권 수표가 동봉돼 있었다.
발송인란은 비워져 있고, 주소란에 경기도 안양시의 도로명이 적혀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주소다.
금가면 행정복지센터는 명절을 앞두고 우편등기를 통해 성금을 보내는 방식이 일치해 2004년부터 익명으로 기부하는 동일인의 선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기탁자는 그동안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가면에 총 54차례 성금을 보내 현재까지 기부금이 5590만원에 달한다. 도서나 우산 등 물품도 6차례 보냈다.
김선희 금가면장은 “익명이라는 이름 뒤에서 한결같이 이웃 사랑을 실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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