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실 더럽고 하수구 악취” 일본 관광객 ‘불편’… 중국인들은 언어 병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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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9-02 14:19
입력 2026-09-02 12:55
세줄 요약
  • 외국인 관광객 34명 심층면접 결과 발표
  • 화장실 청결·쓰레기통 부족 불편 최다
  • 교통·결제·다국어 안내 개선 요구 확산
부산 관광객 34명 심층면접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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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폐장을 앞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파도에 뛰어들며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8.31 연합뉴스
31일 폐장을 앞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파도에 뛰어들며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8.31 연합뉴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공공 쓰레기통 부족 등에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22~24일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공원 등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 34명에 대해 1인당 30분씩 심층 면접을 한 결과 이같은 응답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는 부산에 공공 쓰레기통이 부족하거나 공중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아 불편했다고 답했다.

이어 교통카드 충전 어려움 및 지하철 정기권 홍보 부족 등 교통 불편(18.8%), 다국어 노선도 미비 및 불완전한 지도 번역(12.5%), 신용카드 미지원 등 결제 불편(12.5%), 한국 전화번호·외국인등록증 요구 및 예약 절차가 복잡한 점(9.4%)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일본 관광객들은 관광지 공중화장실의 청결 상태, 식당 주변 담배꽁초, 서면 일대 하수구 악취 등을 불편 사항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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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인 23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여전한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에 놓인 의자에 앉아 저녁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8.23 연합뉴스
처서인 23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여전한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에 놓인 의자에 앉아 저녁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8.23 연합뉴스


중화권에서 온 관광객들은 택시 예약·빈 차 표시 다국어 병기, 위챗페이·알리페이 사용처 확대, 외국인 공공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증체계 개선, 배달·식당 예약 앱 이용 편의 개선 등을 지적했다.

유럽·미국 관광객은 구글맵에 부산 관광 정보가 충분히 검색되지 않는 점과 관광객 대상 비짓부산패스의 낮은 인지도 등을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반면 응답자들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활기찬 도시 분위기, 다채로운 미식 등 부산의 관광 콘텐츠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특히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재방문 요인으로 여행 중 만난 시민의 친절함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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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 광안대교와 해운대 주변으로 짙은 해무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6.7.20 연합뉴스
20일 부산 광안대교와 해운대 주변으로 짙은 해무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6.7.20 연합뉴스


시는 이번 면접 결과를 관련 부서와 구·군에 공유하고 담당 부서별 개선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우선 3차 추가경정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주요 관광지에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등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불편 사항부터 신속히 개선하고, 이번 조사가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심층 인터뷰를 정례화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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