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보기 전까진…” 네팔 실종자 가족, 마지막 통화 위치에 희망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9-01 16:20
입력 2026-09-01 16:11
수력발전소 현장 한국인 9명 포함 실종 900명
통신사에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 급증
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에서 가장 많은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애타는 가족들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수색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네팔의 독립 전력 생산자협회(IPPAN)에 따르면 11개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약 900명이 실종됐으나 구조 당국은 홍수 당시 이들 엔지니어와 근로자 중 몇 명이 외부에서 급류에 휩쓸렸고, 얼마나 많은 숫자가 지하에 진흙과 함께 갇혀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다.
현지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는 1일 지난달 26일 홍수 발생 직전인 오전 8시 30분 남편과 영상통화를 한 미투 카드카의 절절한 심정을 전했다. 카드카는 “시신을 보기 전까지는 희망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이 참여한 어퍼 트리슐리-1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서 일하다가 실종된 네팔 현지인의 가족은 ‘람체-C, 2026년 8월 26일 9시 10분’으로 회신된 그의 마지막 위치를 추적해달라고 요청했다.
람체는 한국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육로로 파견된 곳으로 ‘C’는 실종자가 라수와 지역 람체 기지국의 C구역 방향에 있었다는 의미다.
해당 정보로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실종 당시 강 근처에 있었는지 아니며 고지대로 대피 중이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또 다른 실종자의 가족은 ‘네우파네 차우르 8월 26일 9시 26분’이란 마지막 위치 추적 회신을 받았다.
이는 홍수 발생 이후 휴대전화가 15분 이상 켜져 있었다는 뜻이며 실종자는 터널 안에 있을 것으로 현지 통신 전문가는 관측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보통 360도 가운데 120도씩 A, B, C 세 구역으로 통화구역을 나누기 때문에 마지막 위치를 통해 실종자의 대략적 방향을 식별할 수 있다고 화웨이 네팔 측은 밝혔다.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은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되므로 네팔 텔레콤, 엔셀, 화웨이 등 통신회사와 경찰, 국가재난청 등에 정보 요청이 늘고 있다.
네팔 통신사 엔셀은 홍수 피해지역에 약 30만건의 개인 통신정보를 무료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위치추적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경찰 또는 구조당국을 거쳐 가족에게 제공된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실종자 약 900명 발생
- 가족들, 마지막 통화 위치와 신호 추적 요청
- 통신사·경찰·재난당국, 수색 범위 좁히는 중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인원은 몇 명인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