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 드론 필요하지?”…우크라 최연소 국방 장관 출신의 역대급 제안 [밀리터리노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8-31 22:49
입력 2026-08-31 22:49
세줄 요약
  • 서방 자본 결합한 방산 기술펀드 추진
  • 미국에 패트리엇 지원과 드론 기술 교환 제안
  • 전장 데이터 자산화한 새 방산 모델 주목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정유시설의 반복된 피격으로 연료 생산과 공급에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정유시설의 반복된 피격으로 연료 생산과 공급에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방 자본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전장의 판도를 바꿀 방산 기술펀드를 추진하며 미국에 파격적인 ‘무기 교환’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도로우 전 장관은 최근 벤처캐피털, 개인 투자자, 미국 주요 기술 기업 등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나 대규모 방산 기술펀드 조성 논의를 시작했다.

해당 펀드는 단순히 기존 방산 기업에 자금을 대는 방식을 넘어 직접 신규 기술 기업을 설립하고 군사 무기를 개발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이 펀드에 대해 “전통적인 벤처펀드와는 다르다”며 “우리는 전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트리엇 주면, 최고 성능 드론군대 구축 돕겠다”
이미지 확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직선으로 약 900㎞ 떨어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슈샤리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에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6.7.25 텔레그램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직선으로 약 900㎞ 떨어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슈샤리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에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6.7.25 텔레그램


이번 발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을 향한 역대급 제안이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해 준다면 미국이 ‘드론 군대’를 구축하는 것을 기꺼이 돕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거센 미사일 및 드론 공습 속에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실제 전쟁터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실전 데이터와 기술력을 제공하는 대신, 당장 시급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급받겠다는 이른바 ‘상호 기술·무기 교환’ 카드를 던진 것이다.

35세 ‘드론의 아버지’, 푸틴 강제 종전 카드로 AI·로봇 제안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키이우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키이우 AP 연합뉴스


35세의 나이로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연소 국방부 장관에 올랐던 페도로우 전 장관은 전장에서의 드론 활용을 주도하며 ‘드론의 아버지’로 불렸다. 비록 취임 6개월 만에 군수품 조달 체계 개혁 과정에서 군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해임됐으나 여전히 독자적인 서방 자본을 끌어모으며 정치적·군사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장거리 타격을 강화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종전을 강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더 많은 드론과 AI 미사일 없이는 푸틴과 어떤 대화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산 기술펀드와 대미 제안이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민간 기술 자본과 실전 전장 기술이 결합하는 새로운 방산 패러다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페도로우 전 장관이 미국에 제안한 교환 내용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