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낯설다고? 그래도 두 달 연속 1위로 마친다
박현진 기자
수정 2026-08-31 16:22
입력 2026-08-31 16:22
세줄 요약
- 삼성, kt 제치고 9월 선두 등극
- 페덱 호투로 선발진 안정화
- 구자욱·최형우 타선 상승세
삼성 라이온즈가 1위로 9월을 맞는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큰 관심을 모았던 주말 대구 kt 위즈-삼성전은 비로 인해 소문난 잔치로 끝났다. 29일 딱 한 경기만 치러졌고 삼성이 크리스 페덱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반 게임차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선두를 달린 날은 많지 않았다. 전반기엔 LG 트윈스에 밀렸고 후반기엔 kt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삼성을 앞질렀다. 1위 자리를 일주일 이상 지킨 것은 kt를 꺾고 선두에 오른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동안과 전반기 막판 LG를 잡았던 7월 9일부터 7월 31일까지가 전부다.
그래도 7월과 8월 두 달을 연거푸 1위로 끝마치는데는 성공했다. 경기수가 적었던 3월을 제외하면 4월말엔 kt, 5월과 6월엔 LG가 선두에서 경쟁을 주도했는데 이젠 삼성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7월에도 LG와의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8월에도 kt를 꺾고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덕분에 삼성은 기세 좋게 9월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상승요인도 많다. 전반기엔 외국인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을 꾸리는데 애를 먹었는데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이 갈수록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7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25로 KBO리그에 정착했다. 데뷔하자마자 2연승을 거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가 KIA 타이거즈에 2연패하는 충격에 휩싸였지만 이후 세 경기는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 오스틴 보스는 첫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두 경기는 페덱 못지 않은 호투를 펼쳤다.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구자욱과 최형우가 이끄는 타선에도 불이 붙었다. 삼성은 팀타율 0.280으로 줄곧 팀 타율 1위를 지키던 kt(0.278)을 앞질렀다.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두산 베어스(3.64)에 이은 2위(4.18)다. 역시 kt(4.35)에 우위를 지킨다. 투타 지표에서 모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에 앞서있다.
아시안게임 변수에서도 자유롭다. kt는 9월 중순부터 보름 가까이 토종 원투펀치 곽빈-최민석, 신예 거포 내야수 박준순이 빠진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체불가한 전력손실이다. 삼성은 좌완 불펜 배찬승, 유격수 이재현, 외야수 김지찬이 빠져나가지만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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