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 성장” 전망까지… 韓 성장률 눈높이 두 달 새 확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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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8-31 11:34
입력 2026-08-31 11:34
세줄 요약
  • 올해 성장률 전망, 두 달 새 대폭 상향
  • 42곳 중 절반가량, 한은 3.3%도 상회
  • 내년 전망은 대체로 한은보다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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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6월 수출이 반도체 호실적 등으로 사상 최초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1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쌓인 컨테이너. 2026.7.1 이지훈 기자
한국의 6월 수출이 반도체 호실적 등으로 사상 최초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1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쌓인 컨테이너. 2026.7.1 이지훈 기자


42개 기관 중 20곳, 한은 전망 3.3% 웃돌아
내년은 39곳이 한은 2.9%보다 낮게 전망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기관 절반가량은 한국은행이 최근 대폭 상향한 3.3%보다도 높은 성장률을 예상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대부분 기관이 한은 전망을 밑돌았다.

31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 이상으로 전망한 국내외 기관은 전체 42곳 중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곳에서 두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3.0% 이상 성장을 예상한 기관도 11곳에서 29곳으로 증가했다. 42곳 가운데 20곳은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3.3%를 웃돌았고, 1곳은 같은 수준을 제시했다.

기관별로는 캐피털이코노믹스와 ING파이낸셜마켓이 각각 4.0%로 가장 높았다. ING는 6월 3.0%에서 이달 4.0%로 1.0% 포인트 높였고, 크레디아그리콜과 DBS도 각각 2.6%에서 3.5%로 0.9% 포인트씩 상향했다. 블룸버그 집계 올해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도 6월 2.6%에서 이달 3.3%로 높아졌다.

내년 전망은 정반대다. 42개 기관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2.3%로 한은 전망치 2.9%보다 0.6% 포인트 낮았다. 42곳 중 39곳이 한은보다 낮은 성장률을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9%로 0.8% 포인트 높였지만, 시장 전망 중간값은 6월 2.1%에서 이달 2.3%로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성장률이 한은 전망대로 실현될 경우 당초 전망과의 격차도 이례적으로 커진다.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을 1.8%로 예상했지만 지난 28일 전망치를 3.3%까지 높였다. 실제 성장률이 3.3%를 기록하면 당시 전망치를 1.5% 포인트 웃돌아,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급반등했던 2021년의 1.1% 포인트보다 격차가 크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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