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바친 삶 되새겨”…호서대 설립자 고 강석규 박사 11주기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8-31 11:34
입력 2026-08-31 11:34
세줄 요약
- 호서대, 강석규 박사 11주기 추모예배 개최
- 독학 교사 출발, 교수·총장 거쳐 교육헌신
- 전국 최초 학생창업보육센터 설립과 운영
호서대학교는 31일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학교법인 호서학원 설립자이자 명예총장을 지낸 고(故) 강석규 박사의 11주기 추모예배를 열고 고인의 교육철학과 건학 정신을 되새겼다.
고인은 191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교사 자격을 취득해 교직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군산여고 교사와 충남대·명지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국가 발전의 근간이 교육에 있다는 신념으로 1970년 서울 대성중·고등학교를 설립하며 육영사업에 나섰고, 1978년 호서대학교의 전신인 천원공업전문대학을 설립했다.
강 박사는 호서대 총장 재임 중 전국 최초로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학의 벤처·창업 기반을 일찍부터 구축했다.
고인이 생전에 남긴 글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는 서거 후에도 널리 회자됐다. 글에는 나이가 새로운 시작을 가로막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그의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는 95세에 어학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105세 생일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 박사는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89년 국민훈장 모란장과 2000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최신 원자력 개설’, ‘생각을 바꿔보라 희망이 보인다’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고인은 2015년 8월 31일 향년 103세로 별세했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유가족과 학교법인 호서학원 관계자 및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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