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령 군주’ 노르웨이 국왕 별세에 각국 왕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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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기자
수정 2026-08-30 23:23
입력 2026-08-30 18:17

35년 통치 ‘국민의 왕’ 하랄 5세 타계
새 국왕 호콘 8세 “노르웨이 위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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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유럽 최고령 군주로 35년간 통치하며 ‘국민의 왕’으로 불린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이 89세를 일기로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자 유럽 왕실에서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랄 5세와 같은 에드워드 7세 영국 국왕의 후손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이날 “사랑하는 친척 하랄 5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는 35년간 한결같은 헌신으로 국민을 섬겼다”고 추모했다.

노르웨이 왕가와 혈연관계로 얽힌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프레데리크 10세 덴마크 국왕도 하랄 5세의 타계에 애석함을 표했다. 칼 구스타프 16세는 요트 선수로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하랄 5세에 대해 “그는 국가 원수로서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스포츠 선수로서도 자국을 훌륭히 대표했다”고 말했다.

필립 벨기에 국왕은 하랄 5세를 “국민과 매우 가까이 지낸 국왕”이라고 기렸고,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은 “그와 나눴던 특별한 우정의 기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랄 5세의 서거로 새 국왕에 즉위한 아들 호콘 8세는 오슬로 왕궁에서 TV 연설을 통해 “아버지는 국왕으로서 노르웨이와 국민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대표했다”며 “아버지의 웃는 모습과 온화한 성품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노르웨이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포함한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용혈성 빈혈 치료 중 부작용으로 지난 17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온 하랄 5세는 혈액 내 세균 감염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별세했다.

이지 기자
세줄 요약
  •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89세로 별세
  • 유럽 각국 왕실, 헌신과 친근함 추모
  • 새 국왕 호콘 8세, 아버지 뜻 계승 다짐
2026-08-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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