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톤 괴물 탄두 탑재?… 러시아, 우크라 가을·겨울 공습 위해 북한 신무기 ‘콕 찍었다’ [밀리터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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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8-29 14:46
입력 2026-08-29 14:46
세줄 요약
  • 러시아, 북한 KN-30 초대형 탄두 미사일 요청
  • 미사일·발사대·운용부대 패키지 지원 협상
  • 우크라 겨울 공습 강화와 한반도 안보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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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 서울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 서울신문


러시아가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우크라이나 전선의 대규모 공습을 앞두고 북한에 한층 강력해진 신형 탄도미사일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 등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는 기존 전선에서 사용해 온 북한산 KN-23(화성-11가)과 KN-24(화성-11나)를 넘어 이보다 파괴력이 최대 3배에 달하는 개량형 ‘KN-30’(화성-11다 계열) 공급을 타진 중이다.

“기존 미사일론 한계”… 4.5톤 초대형 탄두에 주목한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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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5일 북한군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소속 열차 발사대에서 KN-23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21년 9월 15일 북한군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소속 열차 발사대에서 KN-23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러시아가 ‘콕 찍은’ KN-30은 북한이 탄두 중량을 극대화해 개발한 전술탄도미사일이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탄두 중량 2.5t급의 ‘화성·11다’에 이어 2024년 7월과 9월에는 무려 4.5t 중량의 초대형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화성·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이 무기에 집착하는 이유를 ‘공습의 목적 전환’에서 찾는다. 4.5t급 초대형 탄두는 지표면 타격을 넘어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소나 견고한 지하 방호 시설을 무력화하는 전술적 파괴력을 지닌다.

2023년 말부터 하르키우와 자포리자 등지에 KN-23·24를 전량 소모하듯 발사해 온 러시아가 올겨울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를 완전히 궤멸시키기 위해 ‘더 매운맛’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사일+운용 부대+발사대’ 패키지 거래… 9월 러-북 정상회담서 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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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81주년 전승절 군사 행진에 북한군 부대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6.5.9 모스크바 타스통신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81주년 전승절 군사 행진에 북한군 부대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6.5.9 모스크바 타스통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이미 확보한 북한산 미사일 150기 외에도 추가로 탄도미사일 120기, 발사대 6대, 그리고 약 90명 규모의 북한 미사일 전문 운용 부대까지 함께 넘겨받는 ‘패키지 지원’을 협상 중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지원 규모의 최종 마침표는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계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찍힐 것으로 관측된다.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누적 파병 인원만 2만 500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신형 미사일 인수인계와 운용 부대 파견이 확정될 경우 러·북 간 군사 밀월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실전 연합 작전’ 단계로 진화하게 된다.

한반도 및 국제 안보에 미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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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방북 중인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북러 예술인 공연 중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에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인공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상영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자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지난 29일 방북 중인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북러 예술인 공연 중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에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인공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상영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자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이 KN-30을 러시아에 실전 제공할 경우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치명적인 비상등이 켜진다.

북한은 러시아를 ‘시험장’ 삼아 4.5t 초대형 탄두의 실제 파괴력과 불규칙 궤적 비행(풀업 기동)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대남 타격용 전술핵·초대형 탄도미사일의 고도화로 직결된다. 북한은 신형 미사일과 병력 제공의 대가로 정밀 위성 기술, 첨단 방공망, 혹은 정유 제품 등 핵심 전략물자를 러시아로부터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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