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서·논술형 도입할까…국민 203명 모여 1박 2일 ‘끝장토론’

김가현 기자
수정 2026-08-28 12:00
입력 2026-08-28 12:00
국교위, 29~30일 미래대입제도 숙의토론…6개 세션
수능 서·논술형 도입, 내신 서·논술형 확대 찬반 토론
토론 결과 국가교육발전계획·대입제도 구상에 활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할지 여부 등을 두고 국민참여위원회가 1박 2일간 숙의토론을 벌인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국민참여위원회 미래대입제도 숙의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교위는 현재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담길 미래 대입제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에는 전체 국민참여위원 500명 가운데 참여를 신청한 203명이 참석한다. 국민참여위원은 전국 학생·청년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일반 국민 등으로 구성됐다.
핵심 의제는 크게 두 가지다. ‘미래사회를 대비한 대입제도 개편 방향성’과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 및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여부’다.
특히 최근 교육계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두고 본격적인 공론화가 이뤄진다. 참여자들은 미리 배포된 자료집을 학습한 뒤 7~8명씩 소그룹을 구성해 이틀간 총 6개 세션에서 토론한다.
첫날 세션 1에서는 미래사회를 대비한 대입제도의 전반적인 방향을 논의한다. 세션 2에서는 대입제도와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AI를 평가에 활용하는 방안도 다룬다.
이어 세션 3에서는 서·논술형 평가를 둘러싼 찬성 측과 반대 측의 토론회가 이뤄진다. 발제자는 송미나 광주 하남중앙초 수석교사와 정미라 경기 진덕고 교사, 홍수연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 강영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등이다. 이후 질의응답과 65분간의 소그룹 토론을 거쳐 그룹별 논의 결과를 공유한다.
둘째날에는 전날 제기된 쟁점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논의를 종합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소그룹별 논의를 종합한 뒤 토론 전후 참여자들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사후 의견조사도 실시한다.
국교위는 이번 토론에서 특정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 균형 잡힌 정보를 토대로 참여자들이 충분히 숙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논의 의제와 사전 자료집, 세부 진행 방식 등은 대입 전문가와 공론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입제도 공론화 TF’의 검토를 거쳤다.
앞서 국교위는 같은 내용을 주제로 지난 11일 인천, 20일 전남‧광주, 26일 대구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국민이 함께 현장토론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숙의토론 결과는 국교위에 보고한 뒤 공개한다. 향후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과 구체적인 미래 대입제도 구상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대입제도는 교육 현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제인 만큼 전문가 논의와 함께 국민의견을 충분히 경청해야 한다”며 “국민참여위원회 숙의토론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공론화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가현 기자
세줄 요약
- 수능 서·논술형 도입 여부 둘러싼 숙의토론 개최
- 국민참여위원 203명, 1박 2일 공론화 진행
- 미래 대입제도 방향과 내신 확대도 함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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