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 ‘6개월 뒤 금리 3.25% 안팎’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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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수정 2026-08-28 00:50
입력 2026-08-27 23:39

중간값 5월보다 0.25%P 높아져
신현송 “완만한 경로 인상 의미”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리 인상이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은 오히려 높아졌다.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인상이 물가 불씨를 미리 잡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두되, 당분간은 연속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한은이 공개한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6개월 뒤 기준금리가 3.25% 안팎에 이를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뒀다. 신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각자 가능하다고 보는 금리 수준에 3개씩, 모두 21개의 점을 찍은 결과 3.25%에 가장 많은 10개가 몰렸다. 지난 5월보다 중간값도 0.25% 포인트 높아졌다.

더 높은 금리를 예상한 점도 등장했다. 지난 5월에는 하나도 없었던 3.50%에 6개가 찍혔고, 현재 기준금리와 같은 3.00%에는 5개가 놓였다. 현재 3.00%보다 낮은 금리를 예상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적어도 향후 6개월 동안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이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이 점도표는 앞으로의 금리를 미리 정해 놓은 ‘예고표’는 아니다. 경기와 물가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금통위원들이 가능하다고 보는 금리 수준을 표시한 조건부 전망이다.

신 총재도 당장 다시 연속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6개월 시계에서 3.25%가 중간값이라는 것은 앞으로 네 차례 금통위에서 한 차례 정도 추가 인상하는 비교적 완만한 경로를 예상한다는 의미”라며 “두 차례 연달아 인상한 만큼 그 효과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총재는 역대급 확장재정을 예고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그는 “재정 지출이 미래 성장을 더 끌어올려 잠재 성장률을 올린다면 엇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승연 기자
세줄 요약
  • 6개월 뒤 기준금리 3.25% 안팎 전망 우세
  • 현재보다 낮은 금리 예상은 전무, 동결·인상 우세
  • 신 총재, 연속 인상 효과 점검과 선제 대응 강조
2026-08-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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