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 축의금 인식 조사...미혼 13만원·기혼 29만원
수정 2026-08-27 14:49
입력 2026-08-27 14:44
세줄 요약
- 미혼 13만 원, 기혼 29만 원 적정선 조사
- 미혼은 친분·교류 기간을 핵심 기준으로 판단
- 기혼은 관계성·과거 축의금·동행자까지 고려
- 미혼·기혼 남녀 총 1000여 명 대상 조사 결과
친구 결혼식에 직접 참석할 때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가 미혼과 기혼 간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은 평균 13만 원, 기혼은 평균 29만 원을 적정선으로 여겼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25~39세 미혼·기혼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의금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웨딩홀 대관료 및 식대 인상 등으로 예식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혼인 여부에 따른 축의금 인식 차이를 파악하고자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미혼 남녀 506명과 기혼 남녀 502명으로, 전문 조사 기관 오픈서베이를 통해 설문을 실시했다. 신뢰 수준은 80%, 표본 오차는 미혼 ±2.85%p, 기혼 ±2.86%p다.
조사 결과 친구 결혼식 참석 시 적정 축의금으로 미혼 응답자는 평균 13만 원을, 기혼 응답자는 평균 29만 원을 제시했다. 기혼자가 책정한 금액이 미혼자에 비해 2.2배가량 높은 셈이다. 이는 기혼자의 경우 실제 결혼 준비와 하객 맞이를 경험하며 체감한 식대 및 과거 수령 축의금 액수가 기준점으로 작용한 데다, 최근 급증한 예식 물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축의금 액수를 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미혼 응답자의 다수(76.7%)가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내온 시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향후 내 결혼식 참석 여부’(9.1%), ‘실물 청첩장 전달 여부’(7.5%), ‘결혼식 장소 및 식대’(6.5%), 기타(0.2%) 순이었다.
기혼 응답자에게 축의금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상대와의 친밀도·관계’가 70.7%로 가장 높았고, ‘상대가 과거 내 결혼 때 낸 축의금’(60.6%), ‘동행자 유무’(39.2%)가 뒤를 이었다. 미혼은 친분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강하다면, 기혼은 상호성과 배우자·자녀 동행 여부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연 관계자는 “결혼식 비용이나 축의금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어 평균을 산정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특히 기혼자의 경우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축의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이 금전적인 주고받음의 의미보다는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는 자리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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