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심 100% 찬동으로 당대표 된 김기현, 기억 삭제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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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8-26 08:06
입력 2026-08-26 08:06
세줄 요약
  • 안철수, 김기현의 당원 중심 비판 정면 반박
  • 당심 100% 룰로 당대표 된 사실 상기
  • 한동훈 동조와 복당 논란까지 함께 지적
김기현 “과도한 당원 중심->국민 중심”
안철수 “누가 김기현 당대표 만들었나”
3·8 전당대회, 당심 100% ‘전대룰’ 변경
“한동훈 복당 ‘아랫목’에 당원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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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의원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김기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의원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당심(당원 투표) 100%’로 룰을 바꾼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당대표를 지낸 5선의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원 100% 룰에는 찬동해 놓고, 이젠 당원을 해로운 존재로 취급하느냐”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김기현 의원께서는 본인이 주최한 행사에서 ‘과도한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며 “기억이 삭제되셨습니까”라고 썼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참석한 자신의 미래혁신포럼에서 “한때 당원 중심이라고 해서 당원 중심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과도한 당원 중심이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당원 중심 정당’에 대한 비판이다.

이에 안 의원은 “누가 김기현 당대표를 만들었는지 잊으셨느냐”라며 “김 의원을 당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다. 본인이 당대표로 선출된 우리 당 3차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였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당시 이재명 민주당을 막고, 보수정권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자 나섰다”며 “하지만 당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다. 그런데 지금 김 의원께서는 당원의 판단을 당에 해로움을 주는 무언가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유력 주자였던 나경원 의원의 출마를 주저앉힌 친윤(친윤석열)계의 연판장, ‘당심(당원투표) 7 대 민심(여론조사) 3’의 국민의힘의 오랜 전당대회 룰을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친윤계가 주도해 당심 100%로 바꾼 후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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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더 기가 막힌 것은 김 의원의 발언에 한동훈 의원이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맞장구치는 모습이었다”며 “누군가의 복당을 위해 아랫목을 따뜻이 데워놓는 김기현 의원의 저 모습, 당원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지난 대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후보 교체 파동’이 당원투표로 제동이 걸렸던 것을 거론하며 “당원들은 뽑아 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니다”며 “우리 당 당원들은 직전 대선후보에 대한 한밤중 날치기를 쳐부수고 정당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운 위대한 당원들”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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