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9단, 여자기사 첫 ‘10대 500승’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8-24 21:18
입력 2026-08-24 21:16
이창호에 이어 역대 2위…3위는 신진서
김은지 9단이 여자 프로기사 최초로 10대에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입단 후 500승까지 걸린 기간도 남녀 프로기사를 통틀어 가장 짧다.
김은지는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통합 11라운드에서 영천 명품와인 박태희 4단을 상대로 1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프로 통산 500승 230패, 승률 68.49%를 기록했다.
2007년 5월 27일생인 김은지는 만 19세 2개월 26일에 500번째 승리를 거두며 여자기사 최연소 500승 기록을 새로 썼다. 여자기사 중 10대에 500승을 달성한 선수도 김은지가 처음이다.
종전 여자기사 최연소 기록은 최정 9단의 만 23세 4개월이었다. 최정은 통산 500승 228패, 승률 68.7%로 500승을 달성했다. 김은지는 최정의 기록을 4년 이상 앞당겼다.
남녀 통합 최연소 500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하고 있다. 이창호는 1993년 9월 19일 정현산 6단을 꺾고 만 18세 1개월 21일에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김은지는 이창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500승을 채웠다. 신진서 9단은 만 20세 10개월에 500승을 달성해 3위다.
입단 후 500승까지 걸린 기간에서는 김은지가 가장 빠르다. 2020년 1월 10일 제53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김은지는 6년 7개월 12일 만에 500승을 기록했다. 이창호가 약 7년 1개월, 신진서가 8년 6개월 3일 만에 500승에 도달한 것보다 빠른 기록이다.
김은지는 올해 상반기 37승 18패를 기록해 남녀 프로기사를 통틀어 최다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19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여자기사 최초 10대 500승 달성
- 만 19세 2개월 26일 최연소 기록
- 입단 후 6년 7개월 12일 최단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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