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러너’ 90세 김명락씨 WMAC 100m 완주…“대회 참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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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8-24 13:56
입력 2026-08-24 13:39
세줄 요약
  • 90세 김명락씨, WMAC 100m 완주
  • 순위보다 안전한 완주와 건강 강조
  • 가족 응원 속 도전의 감동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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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에 참가자 중 국내 최고령 선수인 김명락(90)씨가 지난 23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90세 100m 달리기 준결승에 출전해 결승선을 통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6.8.23. 대구 뉴스1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에 참가자 중 국내 최고령 선수인 김명락(90)씨가 지난 23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90세 100m 달리기 준결승에 출전해 결승선을 통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6.8.23. 대구 뉴스1


“이 나이에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 해도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에서 90대 러너가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구순의 나이에도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 최고령 참가 선수인 김명락(90)씨는 전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90세 이상 부문 준결승 2조에 출전해 44초 8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씨의 도전에 자녀와 손자녀들은 직접 만든 현수막을 준비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딸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하게 된 그는 “순위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완주하는 데만 집중했다”며 “대회에 이렇게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내가 건강하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한 비결이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80년 넘게 달리기를 해온 육상 애호가다. 고교 시절에는 육상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경찰공무원으로 30여 년 근무한 뒤 정년퇴직을 하고도 달리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육상 DNA는 딸에게로도 이어졌다. 김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딸 경옥(57)씨는 오는 27일 투포환 경기에 출전해 취미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대회가 가족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우리 곁에 더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 같은 추억을 간직하며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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