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갇혔어요” 도와주러 간 이웃도 “나도 구해줘”…둘 다 소방관이 구조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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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8-24 18:38
입력 2026-08-24 18:37
세줄 요약
  • 70대 주민, 창문 탈출 시도 중 난간 고립
  • 이웃이 구조 나섰다가 함께 좁은 난간에 갇힘
  • 소방대 출동해 창문 통해 약 20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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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 스타,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페낭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의 다급한 외침을 들은 A(50)씨는 14층에 사는 주민 B(78)씨가 몸의 절반이 창문에 끼인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창문을 넘으려다 힘이 빠져 양손으로 창틀을 잡고 겨우 균형을 잡고 있는 듯 보였다.

16층에 살고 있던 A씨는 상황이 다급한 나머지 복도에서 노인이 매달려 있는 창문 바깥쪽 난간 쪽으로 곧바로 넘어가 B씨를 무사히 난간으로 내려줬다.

이 건물은 중앙부가 뚫려 있는 구조로, 중앙부를 향한 창문 쪽으로 에어컨 실외기 등을 놓을 수 있는 좁은 난간이 배치된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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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A씨는 B씨에게 “자살하려던 거였냐”며 상황을 물었고, B씨는 “방문을 열다가 실수로 잠금장치가 부서져 방에 갇혀 버렸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래서 창문으로 나가려고 했고, 젊을 때 종종 이런 식으로 오르내리는 것을 자주 했다고 덧붙였다.

창문에 매달려 있느라 B씨는 탈진한 상태였고, A씨 역시 그를 구하느라 지친 상태에서 B씨를 데리고 14층 높이의 난간에서 복도로 넘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좁은 난간에 갇히고 말았다.

오후 1시 30분쯤 다른 주민이 소방 당국에 신고하면서 소방대원 8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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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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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말레이시아의 한 건물에서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70대 주민을 도와주려던 이웃이 함께 높은 난간에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페낭 소방당국 제공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니 웃지 못할 반전이 있었다. B씨는 문이 고장 나서 방에 갇혔다고 생각했지만, 문은 잠겨 있지 않았고, 소방대원들은 B씨가 빠져나온 창문을 통해 약 20분 만에 두 사람을 구조할 수 있었다.

건물 관리실 측은 주민들에게 방에 갇히더라도 창문을 통해 빠져나오려 하지 말고 관리실이나 열쇠공에게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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