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 어디갔나…피스타치오 수입 9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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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8-23 14:42
입력 2026-08-23 14:20

수입검사·관련 상표출원도 정점 대비 90% 넘게 줄어
민주당 정일영 의원 “짧은 유행 감안, 무리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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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시장 지표 추이 [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실 제공]
두쫀쿠 시장 지표 추이 [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실 제공]
올해 초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반년 만에 빠르게 식었다. 원재료인 피스타치오 수입과 카다이프 수입검사, 관련 상표출원 등 주요 시장지표가 정점 대비 90% 넘게 감소했다.

23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지난해 12월 372t에서 올해 1월 594t, 2월 731t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3월 470t, 4월 482t, 5월 161t, 6월 119t, 7월 54t으로 줄었다. 2월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92.6% 감소한 수치다. 수입액도 2월 1546만 9000달러에서 7월 99만 달러로 93.6%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검사 실적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카다이프 관련 가공식품 검사 건수는 1월 168건에서 2월 340건으로 늘었다가 3월 138건, 4월 36건, 5월 30건, 6월 22건으로 급감했다. 2월 대비 감소율은 93.5%다. 피스타치오 관련 수입검사도 2월 95건에서 3월 42건, 4월 37건, 5월 8건, 6월 7건으로 92.6% 줄었다.

상품화 움직임도 빠르게 위축됐다. ‘두바이’와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표출원은 지난해 12월 9건에서 올해 1월 23건으로 늘었지만 2월 6건, 3월 3건, 4∼6월에는 각각 1건에 그쳤다. 1월 정점과 비교하면 95.7% 감소했다.

사회관계망(SNS)에서 시작된 유행이 원재료 수입과 상품 출시를 빠르게 끌어올렸지만, 소비자의 관심이 줄자 관련 시장도 불과 몇 달 만에 급속히 위축된 것이다.

자료를 분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소비 유행이 시장을 움직이는 속도만큼 변하는 속도도 빨라졌다”며 “짧은 유행에 맞춰 원재료를 대량 확보하거나 무리하게 투자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다이프는 별도 품목분류 코드가 없어 정확한 수입량을 산출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제품명에 카다이프 관련 단어가 포함된 가공식품의 수입검사 건수를 활용했다.

한상봉 기자
세줄 요약
  • 피스타치오 수입량, 2월 정점 뒤 92.6% 급감
  • 카다이프 검사·상표출원도 90% 넘게 감소
  • SNS발 유행, 원재료·상품화 시장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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