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태국 호위함 따내나…‘최종 서명’만 남았다 [밀리터리+]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08-14 16:30
입력 2026-08-14 16:30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평가 마치고 상부 보고
승자 공식 발표 앞둬…한화오션 유력설 다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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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의 훈련 모습에 태극기와 태국 국기를 합성한 이미지. 한화오션이 참여한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은 업체 평가를 마치고 최종 승인·발표 절차를 앞두고 있다. 미 해군·123rf 자료사진, 이미지 생성 AI 활용.
태국 해군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의 훈련 모습에 태극기와 태국 국기를 합성한 이미지. 한화오션이 참여한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은 업체 평가를 마치고 최종 승인·발표 절차를 앞두고 있다. 미 해군·123rf 자료사진, 이미지 생성 AI 활용.


태국 해군이 170억 바트(약 7500억원) 규모 차기 호위함 사업의 평가를 마치고 최종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태국 해군이 “선정 업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수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태국 현지 매체 마티촌 등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2026회계연도 차기 호위함 사업의 업체 평가를 끝내고 선정 결과를 관련 상급자에게 보고했다. 현재는 최종 권한자의 승인과 공식 발표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태국 해군은 선정 업체를 발표한 뒤 탈락 업체에도 결과를 설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직 태국 정부와 해군은 최종 사업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한화오션의 수주가 확정됐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현지에서 한화오션이 경쟁사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았다는 관측이 이어진 상황에서 평가 절차까지 끝나면서 마지막 발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태국 해군이 4000t급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태국은 함정과 함께 각종 장비·예비부품·교육훈련·시험평가·군수지원 등을 묶어 도입하며, 사업 기간은 2026~2031회계연도 6년으로 잡았다. 총사업비는 170억 바트다.

평가 끝내고 상부 보고…“선정 업체 발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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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태국 해군은 차기 호위함 사업의 업체 평가를 마치고 선정 결과를 상부에 보고한 뒤 최종 승인·발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태국 현지 매체 캡처
태국 해군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태국 해군은 차기 호위함 사업의 업체 평가를 마치고 선정 결과를 상부에 보고한 뒤 최종 승인·발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태국 현지 매체 캡처


태국 해군은 애초 이번 사업에 여러 해외 조선업체의 제안을 받아 기술·가격 조건 등을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한화오션은 태국 시장에서 이미 실적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태국 해군의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건조해 2018년 인도했다. 태국 의회 국방위원회도 2024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함정 건조 역량을 살펴본 바 있다.

이번 호위함 사업은 단순히 1척 수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태국 해군은 최소 4척의 호위함을 확보한다는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티촌은 2028회계연도에 두 번째 호위함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첫 사업을 따낸 업체가 후속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사업 평가 과정 자체가 태국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현지에서 한화오션만 자격·기술평가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야권 일각이 입찰 공정성을 문제 삼았고, 태국 해군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한화오션 유력설 계속…최종 발표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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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태국 해군에 인도한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항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 건조 경험을 앞세워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에 인도한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항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 건조 경험을 앞세워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최종 승인과 공식 발표다. 태국 해군이 이미 평가 결과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힌 만큼 사업자 선정 과정은 막바지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현지와 해외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태국 당국이 업체별 점수나 최종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공식 발표 전까지는 어느 업체의 승리도 확정할 수 없다.

한화오션이 이번 사업을 따내면 기존 ‘푸미폰 아둔야뎃함’에 이어 태국 해군과의 함정 협력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후속 호위함 사업까지 이어질 경우 동남아 함정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노릴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다.

결국 태국 해군의 선택은 이제 발표만 남았다. 평가를 마친 뒤 결과를 상부에 올렸다는 공식 설명까지 나온 만큼, 조만간 공개될 최종 사업자 이름에 국내 조선·방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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