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KTX-SRT 재통합… 3년간 요금 1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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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수정 2026-08-02 23:29
입력 2026-08-02 17:55

공정위, 기업결합 최종 승인

좌석 6% 확대… 주말 26회 증편
오늘 통합 예매앱 ‘코레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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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 KTX 운영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에스알(SR)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두 열차는 9월 1일부터 통합 운행된다. 열차 운임을 더 저렴했던 SRT 수준에 맞추기로 해 KTX 비용은 기존보다 10% 저렴해진다. 사진은 2일 서울역 승강장에 정차한 KTX 산천-SRT 중련 열차의 모습. 연합뉴스
고속열차 KTX 운영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에스알(SR)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두 열차는 9월 1일부터 통합 운행된다. 열차 운임을 더 저렴했던 SRT 수준에 맞추기로 해 KTX 비용은 기존보다 10% 저렴해진다. 사진은 2일 서울역 승강장에 정차한 KTX 산천-SRT 중련 열차의 모습.
연합뉴스


고속열차 KTX와 SRT의 통합이 최종 승인됐다. 9월 1일부터는 ‘KTX’ 브랜드로만 운행된다. 운행 좌석 수와 횟수가 대폭 늘어나며 KTX 운임은 앞으로 3년간 지금보다 10% 저렴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TX 운영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SRT 운영사 에스알(SR)의 주식 58.95%를 취득하고 영업을 넘겨받는 기업결합을 심의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하고 최종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두 공기업은 2013년 분리 이후 13년 만에 재통합된다.

공정위는 “고속철도 산업이 철도사업법에 따라 상당한 규제를 받는 산업이어서 통합해도 운임 인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KTX가 출범하면 운임은 기존 KTX보다 10% 저렴했던 SRT에 맞춰진다. 그간 SRT는 후발주자로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경부선·호남선 위주의 좁은 노선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토대로 KTX보다 10% 저렴한 운임을 받았다. 수서역에서 부산역까지 SRT 비용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 비용보다 7200원 더 저렴했다. SRT의 저가 정책에 KTX는 마일리지 제도로 대응해 왔다.

KTX 비용 10% 인하는 최근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코레일에 재무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운임은 코레일이 임의로 정할 수 없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의 신고·수리가 필요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임 인하에 따른 적자는 법정 부채 비율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좌석은 전체 노선 합산으로 주중에는 하루 1만 5000석 이상, 주말은 하루 1만 7000석 이상 늘어난다. 주중·주말 통합 좌석 공급이 기존보다 6%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운행 횟수는 주중은 평균 402회로 23회, 주말은 457회로 26회씩 늘어난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와 SRT 차량을 연결한 ‘중련 열차’ 방식을 통해 한 번 운행에 더 많은 좌석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마일리지는 기존 KTX와 마찬가지로 결제 금액의 5%가 적립된다.

KTX와 SRT 승차권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 ‘코레일+(플러스)’가 출시된다. 국토부는 “3일 오전 9시부터 기존 코레일톡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통합 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앱 이용자는 9월 1일부터 운행되는 통합 KTX 열차를 5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열차 시간표와 운임 정보는 3일 오전 10시부터 양사 홈페이지와 역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세종 조중헌 기자
세줄 요약
  • KTX·SRT 13년 만의 재통합 승인
  • 9월 1일부터 KTX 단일 브랜드 운행
  • 운임 10% 인하, 좌석·횟수 확대
2026-08-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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