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보낸 ‘80㎏ 악어 사진’에 화들짝…신고한 엄마에 44만원 ‘벌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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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7-01 11:14
입력 2026-07-01 11:14
세줄 요약
  • AI 악어 사진 오인 신고로 수색 소동 발생
  • 딸의 장난 사진, 어머니가 실제로 믿고 제보
  • 허위 정보 유포로 44만원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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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안장성 누이깜에 거주하는 쩐티탄냔(38)이 신고했던 운하 악어 사진. 추후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 이미지로 드러났다. 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 안장성 누이깜에 거주하는 쩐티탄냔(38)이 신고했던 운하 악어 사진. 추후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 이미지로 드러났다. 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에서 한 여성이 딸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악어 사진을 진짜로 믿고 당국에 신고했다가 40만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안장성 누이깜에 거주하는 쩐티탄냔(38)은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750만동(약 44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냔은 지난달 “빈쩨 운하에서 몸무게 약 80㎏에 달하는 악어가 목격됐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악어 사진 여러 장을 증거로 함께 제출했다.

신고를 접수한 지역 당국은 즉시 주민들에게 운하 주변 통행과 낚시 등을 자제하라는 안전 경고를 발령했다.

동시에 조사 인력을 현장에 급파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 어디에서도 악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이 난항을 겪던 중 냔의 17세 딸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오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딸은 어머니가 제출한 사진이 자신이 AI를 이용해 장난삼아 만든 가짜 이미지라고 자백했다.

조사 결과 딸은 이 가짜 사진을 현지 메신저인 ‘잘로’(Zalo)의 가족 단체 대화방에 올렸고 이를 본 어머니가 실제 상황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추가 조사를 통해 해당 사진과 목격담이 모두 거짓임을 최종 확인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어머니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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