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과열은 일단 진정될 듯” “실수요 많아 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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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6-30 18:10
입력 2026-06-30 17:58

‘반도체 벨트 규제’ 시장 반응

신축·역세권 단지 매수 심리 둔화
반도체·GTX 개통은 근본적 호재
직주근접에 실수요는 늘어날 듯
중장기 가격 안정효과 제한 전망
다산·별내 등 비규제지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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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이지훈 기자
정부가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이지훈 기자


최근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과열 양상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30일 “최근 급격한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실수요자 중심 시장을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규제지역은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단기적 시장 냉각이 불가피하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집값 흐름은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단지에서 거래 ‘숨 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몇 달간 급등했던 신축·역세권 단지일수록 매수 심리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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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 지역은 ‘반도체 벨트’의 핵심이자 GTX 개통 등 호재가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동탄과 기흥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직장인의 실거주 수요가 높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대출)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가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면 토허제 지정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이들 지역은 증시 호황에 따른 여유 자금과 주요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투기보다 실수요 측면이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 여력을 가진 실수요가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면 정책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올해 들어 수도권과 인접한 비규제지역이었던 이들 지역이 급상승한 것처럼 또 다른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남양주 다산·별내신도시, 수원시 권선구, 화성시 병점구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함 랩장은 “이번 규제 조치 이후 남양주, 수원 권선 등 규제가 덜한 곳으로 유동성이 흘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동탄 지역 공인중개사는 “이미 이번달 중순 이후 역세권·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해서 규제 조치 발표 이후 큰 요동은 없다”면서도 “임대차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한 주요 매수자인 대기업 직장인들의 실거주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허백윤 기자
세줄 요약
  •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 추가 지정, 과열 진정 전망
  • 신축·역세권 매수 심리 둔화, 거래 숨 고르기 관측
  • 반도체·GTX 호재와 실수요로 중장기 효과 제한
2026-07-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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