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지역구서 100㎞ 떨어진 대구에 현수막 내건 까닭은…해석 분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6-22 16:59
입력 2026-06-22 16:59

지역 정치권 일각선 ‘지역구 이동설’ 까지
임 의원 측 “소문 전혀 사실 아냐” 선 그어
“사관학교 통합 이슈 관심 위해 서울·부산에도 현수막”

이미지 확대
대구 동구 동대구역 네거리에 걸린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명의의 현수막. ‘호국간성의 요람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은 안보 자해행위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독자 제공
대구 동구 동대구역 네거리에 걸린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명의의 현수막. ‘호국간성의 요람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은 안보 자해행위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영주·영양·봉화를 지역구로 둔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3군 사관학교 통합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대구에 내걸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통상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만 의정 활동을 홍보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기 때문이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동구 동대구역 네거리에는 지난 19일 임 의원 명의로 ‘호국간성의 요람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은 안보 자해행위입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임 의원의 지역구는 경북 북부권으로 현수막이 걸린 대구와는 100㎞ 넘게 떨어져 있다. 대구에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이례적인 행보라는 말이 나온다. 다른 의원의 지역구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역 정치권에선 갖은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나온 게 ‘지역구 이동설’이다. 임 의원이 2년 뒤 치러질 총선에서 대구로 지역구를 옮기기 위한 사전 포석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가 대구 청구고를 나왔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힌다. 청구고가 있는 대구 동구·군위갑 지역 국회의원은 같은 당 최은석 의원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 측은 특별한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임 의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군 사관학교 통합이 국군 정체성에 영향을 주는 전국적 이슈인 데다, 이재명 정부가 각계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군 출신 의원으로서 현수막을 걸었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과 대전, 부산에도 같은 현수막을 걸었기 때문에 지역구를 옮긴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세줄 요약
  • 대구 동대구역에 걸린 임종득 의원 현수막
  • 지역구와 100㎞ 넘는 거리, 이례성 부각
  • 총선용 지역구 이동설 등 해석 분분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