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월드투어’의 그늘…동남아서 티켓 사기 횡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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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6-22 15:19
입력 2026-06-22 15:19
세줄 요약
  • 동남아 BTS 티켓 사기 급증
  •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피해 확산
  • 공식 판매처 이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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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쳐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쳐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동남아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22일(현지시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BTS 콘서트 티켓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티켓을 구하려는 대기자 수는 판매 수량의 15배를 초과한 상태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만 최소 10만 달러(약 1억 5300만 원)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BBC는 “BTS의 88개 공연 중 15개를 진행하는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치열한 티켓 예매 경쟁에 좌절감을 느낀 팬들이 쉬운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경찰청은 이달에만 62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돼 피해액이 6만 8000 싱가포르달러(약 8100만원)를 넘어섰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도 티켓 사기 신고가 28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태국에서도 온라인 티켓 사기로 피해액만 123만 바트(약 5700만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TS 팬을 상대로 교묘히 사기를 치는 행위는 종종 있었다. 최근 부산 콘서트 때도 외국인 팬을 노린 암표 사기는 물론,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과 공식 굿즈 되팔기 논란이 되풀이됐다.

BBC에 따르면 두 달 치 월급을 털어 VIP 티켓 4장을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한 한 인도네시아의 팬은 “다른 사람이 티켓을 가져갈까 봐 너무 불안해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투어 티켓 판매를 담당하는 티켓마스터 측은 BBC에 “인공지능(AI)과 강화된 규정으로 암표상, 봇과의 전쟁을 강화했다”면서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서만 티켓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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