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의식 잃었다”던 정이한…음료 투척범은 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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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6-18 17:17
입력 2026-06-18 17:17

경찰, 통화 기록 확보…사전 공모·자작극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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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정이한 후보는 전날 시민이 던진 음료수를 피하다 다쳐 석고붕대를 하고 있다. 2026.4.29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정이한 후보는 전날 시민이 던진 음료수를 피하다 다쳐 석고붕대를 하고 있다. 2026.4.29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당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이한 전 후보의 ‘음료 투척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음료를 던진 남성이 정 전 후보와 친분이 있던 헬스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경찰과 정 전 후보 주변인 등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정 전 후보와 음료를 투척한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부산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겸 관장으로 일했던 인물로, 정 전 후보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통화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사건 전 어떤 관계였는지와 음료 투척이 사전에 계획됐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근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사고 당시 정 전 후보의 상태와 캠프의 대응 과정, 사건 이후 언론 대응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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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주변에서 유세하던 도중 한 시민이 던진 음료가 담긴 컵에 맞았다.(왼쪽) 정 후보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았다. 개혁신당 선대위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주변에서 유세하던 도중 한 시민이 던진 음료가 담긴 컵에 맞았다.(왼쪽) 정 후보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았다. 개혁신당 선대위


정 전 후보 측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음료를 맞고 넘어져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당시 캠프는 정 전 후보가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으며 “독극물 테러일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전후 정황을 토대로 자작극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 전 후보가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은 경위와 관련해 의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고발장도 접수됐다. 경찰은 해당 고발 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공천한 후보였기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고 드러난 사실관계에 따라 최고 강도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밝혔다.

정 전 후보는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기 전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지방선거 직후 SNS를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김유민 기자
세줄 요약
  • 지인 관계로 드러난 음료 투척범 수사
  • 통화 기록·참고인 조사로 사전 공모 확인
  • 자작극·의료법 위반 가능성까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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