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향해 ‘눈찢기’ 결국 사과…신상 알려지자 “불편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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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6-14 11:50
입력 2026-06-14 11:40
세줄 요약
  • 월드컵 경기장 눈찢기 동작 논란 확산
  • 멕시코 남성, 인스타그램 통해 공개 사과
  • 한국인 유튜버 안전 확인, 현지 응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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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우리나라와 체코의 경기에서 발생한 멕시코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 서경덕 교수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우리나라와 체코의 경기에서 발생한 멕시코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 서경덕 교수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멕시코 남성이 결국 공개 사과했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토목공학자로 알려진 울리세스 베르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인 유튜버와 누리꾼들을 향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어난 일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져야 할 책임을 이해하고 있다”며 “변명하거나 해석을 두고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상황이 불편함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항상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내 행동이 그러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남성은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도중 한국인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에는 그가 양손 검지로 눈을 옆으로 잡아당기는 이른바 ‘눈 찢기’ 동작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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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에 사과문을 올린 멕시코인. 인스타그램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문을 올린 멕시코인. 인스타그램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적과 인종을 넘어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고, 현지인들은 댓글을 통해 응원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를 아는 사람들은 이번 일이 당신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남겼다.

이 밖에도 “힘내라” “친구여, 응원한다” “당신을 지지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한국인 유튜버는 서 교수 SNS에 “다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멕시코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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