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29일 2차 파업 인원 확대… 카톡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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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수정 2026-06-11 01:01
입력 2026-06-11 01:01

창사 첫 파업 이어 후속 투쟁 공개

트래픽 폭주 등 돌발 상황 땐 우려
‘1차’ 1500여명 참가… 시가행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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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파업… “29일 추가 파업”
카카오 첫 파업… “29일 추가 파업”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10일 경기 성남시 삼평동 유스페이스 광장에서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이날 노조는 고용 안정과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판교 일대에서 행진을 벌였으며 오는 29일 2차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카카오 노조가 오는 29일 2차 파업을 예고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촉발된 ‘성과급 갈등’이 정보기술(IT) 업계로 확산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 동안 진행된 부분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총 5곳이 참여했다.

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이날 부분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본사 1000여명을 포함해 총 1500여명 규모다. 카카오 본사 직원이 약 4000명이니 4명 중 1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이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H스퀘어까지 행진하며 “고용 안정 쟁취”, “경영진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행진 직후 결의대회에서 “6월 29일에 ‘로그오프데이’를 준비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파업 방식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조합원들의 ‘연차 투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산정 구조와 계열사 고용 안정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13∼14%를 요구하고 있다. 1인당 1000만원 규모다. 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산입해 달라는 입장이다. 또 사측의 일방적인 성과급 보상 집행 통보, 경영진과 직원 간 보상 격차 확대, 노동시간 초과, 반복된 교섭대표 교체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사측은 경영 부담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입장문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2차 파업에서는 참여 인원 수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라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시스템이 상당 부분 자동화돼 있고 필수 인력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작동해 당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럼에도 파업 장기화 및 트래픽 폭주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숙련 인력의 부족이 표면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소영 기자
세줄 요약
  • 29일 2차 파업 예고, 참여 인원 확대 방침
  • 성과급·RSU·고용안정 둘러싼 노사 갈등 심화
  • 카카오톡 등 서비스 차질 우려와 대응 체계 가동
2026-06-11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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