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한 개 몸값이 ‘95억원’…한 입에 먹히더니, 이번엔 도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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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6-06 12:57
입력 2026-06-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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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퐁피두-메스 센터 바나나 작품 도난 발생
  • 박물관 즉시 신고, 새 바나나로 전시 재개
  • 95억원 작품, 반복된 훼손·소동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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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지난 2024년 10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이브닝 옥션 프리뷰에 전시돼 있다. 벽에 테이프로 바나나 한 개를 붙여놓은 이 개념 미술 작품은 2019년 처음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UPI 연합뉴스
현대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지난 2024년 10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이브닝 옥션 프리뷰에 전시돼 있다. 벽에 테이프로 바나나 한 개를 붙여놓은 이 개념 미술 작품은 2019년 처음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UPI 연합뉴스


이탈리아 출신 현대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유명 작품에 사용된 ‘바나나’가 또 자취를 감췄다. 박물관 측은 경찰에 신고한 뒤 곧바로 새 바나나로 교체해 전시를 재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퐁피두-메스 센터에 전시된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에 사용된 바나나 한 개가 도난 당했다. 박물관 경비원은 벽에 붙어 있어야 할 바나나가 사라진 것을 지난달 30일에 발견했다. 박물관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이 작품은 회색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바나나 한 개가 전부다. 그러나 작품 가격은 620만 달러(약 95억원)에 달한다.

도난 피해 복구는 간단했다. 새 바나나로 갈아 붙이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작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2019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 처음 공개됐을 때 12만 달러(약 1억 83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카텔란이 뉴욕의 한 과일 노점상에게서 35센트(약 540원)에 사온 바나나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 ‘바나나 걸작’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24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중국계 가상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이 620만 달러(약 95억원)에 이 작품을 낙찰받은 뒤 홍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나나를 먹어 치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카텔란은 지난해 5월 퐁피두-메스 센터에 바나나를 새로 설치했으나, 불과 두 달 뒤인 7월 한 방문객이 통째로 먹어버리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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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가상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이 2024년 11월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나나를 먹어 치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계 가상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이 2024년 11월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나나를 먹어 치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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