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0원도 뚫렸다… 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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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6-04 16:41
입력 2026-06-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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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원달러 환율 장중 153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 중동 불안·유가 상승·외국인 순매도, 원화 약세 압박
  • 정부, 외환시장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쏠림 대응 예고
장중 1530원 넘어서…두 달 여만 또
3주 가까이 1500원대서 거래 지속
구윤철 “예의주시”…주춤 후 재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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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환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4.60원(0.96%) 상승한 15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529.7원에 마감했다. 2026.6.4 뉴스1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환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4.60원(0.96%) 상승한 15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529.7원에 마감했다. 2026.6.4 뉴스1


원달러 환율이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529.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13.6원 뛴 15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1,530.8원까지 올랐다. 이후 1520.1원까지 밀렸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워 1530원에 근접해 거래됐다.

환율이 1530원을 넘겨서 거래를 시작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0일(1554.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중 1530원을 넘긴 것은 지난 3월 31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고점은 1536.9원이었다.

환율은 3주 가까이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동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일 조 단위 순매도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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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시작과 동시에 전 거래일보다 13.6원 급등한 153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6.4 뉴스1
4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시작과 동시에 전 거래일보다 13.6원 급등한 153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6.4 뉴스1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미 관세 문제까지 재등장하면서 원화 약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중동 정세가 진정되더라도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에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의 발언 후 환율은 잠시 주춤하며 152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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