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2%가 반도체”… 5월 수출 877억 달러 월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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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수정 2026-06-01 18:46
입력 2026-06-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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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800억 달러 돌파… 무역 흑자 누적 1000억 달러 사상 최대치 경신

12개월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반도체 169% 상승…압도적 증가
미·중 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
메모리 수요·가격 ‘쌍끌이’ 상승세
반도체 대중 243%·대미 650%↑
“연 수출 1조 달러 불가능 수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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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이퍼. 서울신문DB
반도체 웨이퍼. 서울신문DB


한국의 5월 수출이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77억 5000만 달러(약 132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정부는 이런 수출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87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53.2% 늘었다. 월 수출은 700억 달러를 건너뛴 채 곧바로 8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선 뒤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수출 증가세 전환 이후 12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다.

역대급 수출 실적의 중심에는 AI 열풍에 올라탄 ‘수출 효자’ 반도체가 있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71억 6000만 달러로 또 다시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9.4%의 압도적 증가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수출액 300억 달러를 넘어선 반도체는 수출 비중도 지난해 24.4%에서 4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AI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동력이 됐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은 1년 새 DDR5 16Gb는 4.8달러에서 37.5달러로 682%, 낸드 128Gb는 2.9달러에서 26.5달러로 807%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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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2% 늘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월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2% 늘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월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이에 따라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은 243%, 대미 수출은 반도체·컴퓨터 모두 650% 이상 급등했다. AI 서버용 SSD(반도체 기반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 역시 290.7% 증가했다. 비철금속 수출도 AI 데이터 센터 확대로 동·알루미늄 수요가 늘면서 41.5% 늘었다. 같은 맥락에서 전선 수출도 13.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5.9%)·철강(-2.1%)·일반기계(-6.3%) 등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고유가와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 여파로 수입 역시 20.8% 증가한 60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 1000만 달러로 직전 최대치던 2017년 952억 달러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수출 쏠림’ 우려에 대해 “수출이 반도체를 제외해도 16.4% 증가했다”며 “5% 증가만 해도 높은 수치로, 추세라면 연간 1조 달러 수출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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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역대 최대’
5월 수출 ‘역대 최대’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77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연합뉴스


세종 강주리 기자
세줄 요약
  • 5월 수출 877억5000만달러, 월간 최대 경신
  • 반도체 169% 급증, 수출 비중 42.3% 돌파
  •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 1조달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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