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서소문 사고에 “호재입니다!” 문자…정원오·정청래 경찰에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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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6-05-27 18:35
입력 2026-05-27 18:01

보수 시민단체, 모욕·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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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 지지자 모임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글. 카카오톡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 지지자 모임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글. 카카오톡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선거에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정 후보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후보 지지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인 성명불상 인물과 정 후보, 정 대표를 모욕·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전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직후 이 오픈채팅방에서 “호재입니다”, “정 후보가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다”, “피해가 더 커야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점을 문제 삼았다.

단체는 해당 발언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에 해당하지만, 정 후보 캠프 측이 서울 시민과 유가족에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책임 회피성 입장을 내놨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정 후보와 정 대표가 논란 이후 공개 사과나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정원오 “희생 생긴 사고 정쟁화하면 안 돼…선거 활용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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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5.2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5.27. 연합뉴스


한편 정 후보는 사고 이후 유세를 비롯한 모든 공개 일정을 중단하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오후에 이어 이날 동대문구 방문을 비롯한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매일 오전 진행되던 캠프 브리핑도 이날은 열리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날 서소문 사고를 포함해 서울시 안전 문제 전반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정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생명과 안전은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하고 기본적인 가치인데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아 깊은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며 “이러한 가치들이 잘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 아픈 희생이 생긴 사고를 정쟁화하면 안 된다는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를 선거에 활용하지 말라고 (캠프에) 명백하게 이야기했다”며 “이런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대책으로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세줄 요약
  • 사고 직후 선거 활용 발언 논란
  • 서민위, 정원오·정청래 등 고발
  • 정원오, 일정 중단 뒤 조문과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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