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이상 징후’ 있었는데…‘서소문 고가’ 대낮 붕괴 참사로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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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5-26 18:11
입력 2026-05-26 15:04
세줄 요약
  •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중 붕괴, 3명 사망
  • 새벽 상판 침하 등 이상 징후 확인
  • 소방·경찰 투입, 현장 구조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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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모습.  2026.5.26. 연합뉴스
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모습. 2026.5.26. 연합뉴스


1966년에 지어진 뒤 노후화로 인해 꾸준히 안전 문제가 제기된 서소문 고가차도가 철거 공사 중이던 26일 결국 무너져 내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미 이날 새벽 ‘이상 징후’가 발견됐으나 안전진단 진행 중 구조물 붕괴로 현장 작업자들이 대낮에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32분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구조물 일부가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후 2시 49분쯤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이들 중 2명은 50대와 60대 남성으로 철거 공사 현장 관계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붕괴 당시 현장에는 총 12명이 있었으나 이 중 6명은 구조물이 무너지기 전 대피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 인력 62명과 장비 16대가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추가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관 30여명도 출동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1966년에 지어진 이 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길이 335m, 폭 14.9m 규모의 교량이다. 과거 시설 노후화로 인해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졌으며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면서 최종 철거가 결정됐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철거 공사는 당초 오는 6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 상판 절단 작업 중 구조물이 약 2.9㎝ 내려앉는 침하 현상이 발견됐고, 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진행 과정에서 결국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번 철거를 마친 뒤 오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이 자리에 새로운 고가차도를 다시 건설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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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철거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현장. 독자 제공.
26일 오후 철거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현장.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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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독자 제공
서소문 고가차도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독자 제공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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