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약물소주 살인미수’ 女직원·女관장 구속… “둘은 어떤 사이?” 질문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5-09 20:34
입력 2026-05-09 19:16
세줄 요약
  • 관장·직원, 남편 살해미수 혐의로 구속
  • 약물 탄 소주 냉장고 보관, 범행 준비
  • 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로 영장 발부
구속심사 출석하며 취재진에 ‘묵묵부답’
法 “증거인멸·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이 쓴 약물 사용
이미지 확대
약물을 탄 술로 직원의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관장 20대 여성 A씨가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인천지법 부천지원을 나서고 있다. 2026.5.9 연합뉴스
약물을 탄 술로 직원의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관장 20대 여성 A씨가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인천지법 부천지원을 나서고 있다. 2026.5.9 연합뉴스


약물을 탄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태권도장 직원과 공범인 관장이 모두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범행에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20)이 썼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효선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는 9일 오후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관장 20대 여성 A씨와 직원 40대 여성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5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주택 냉장고에 약물을 탄 1.8ℓ짜리 소주 페트병을 넣어두는 방법으로 B씨의 남편인 5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씨가 평소 혼자 술을 마신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으나, C씨는 약물이 섞인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살인미수 범행은 A씨가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B씨 자택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된 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미지 확대
약물을 탄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태권도장 직원 40대 여성 B씨가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인천지법 부천지원을 나서고 있다. 2026.5.9 연합뉴스
약물을 탄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태권도장 직원 40대 여성 B씨가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인천지법 부천지원을 나서고 있다. 2026.5.9 연합뉴스


경찰은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살인을 모의한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이들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알약 형태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60정을 빻아 가루로 만든 뒤 범행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아내가 관장에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당했다”며 “관장이 배후에서 조종하면서 계속해 살인 범행을 시도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이날 구속심사에 출석하면서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느냐’, ‘둘은 어떤 사이인가’,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A씨와 B씨가 범행에 사용한 약물은 무엇인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