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공운송업·플라스틱 제조업 고용 지원…중동전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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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기자
김우진 기자
수정 2026-05-05 17:25
입력 2026-05-05 17:25

항공유 값 상승에 노선 감축 불가피
해고 안하고 휴업·휴직하면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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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항공유와 플라스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항공업과 플라스틱 제조업 고용 지원에 나섰다. 앞서 석유 정제품 제조업과 화학 물질·제품 제조업을 지원하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대상 업종을 확대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항공운송업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의 고용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출 감소 요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지급한 수당의 절반에서 최대 3분의 2까지 보전해 주는 제도다. 통상 매출액이 직전 6개월 월평균 대비 15% 이상 감소해야 하지만 중동 전쟁의 영향을 받은 업종에는 이 요건을 완화해 적용한다.

항공운송업 추가는 지난달 27일 항공·관광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를 반영한 후속 조치다. 항공유 가격은 지난 2월 배럴당 89.03달러에서 4월 둘째 주 216.44달러로 급등했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노선 감축이 불가피해 고용조정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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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중구 방산시장의 포장재 판매 점포를 찾은 한 시민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중구 방산시장의 포장재 판매 점포를 찾은 한 시민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역시 나프타 수급난으로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이 반영됐다.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 원료인 고밀도 폴리에틸렌 가격은 2월 t당 130만~140만원에서 4월 220만~240만원으로 뛰었다.

노동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원유 수급 차질로 타격을 입은 석유 정제품 제조업과 화학 물질·제품 제조업에 대해 매출액 감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업종을 포함한 4개 업종과 거래하는 금액이 매출액의 50% 이상인 사업주도 앞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요건 완화 대상에 포함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중동 전쟁 상황을 고려해 업계 의견을 반영했다”며 “고용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우진 기자
세줄 요약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가 급등, 지원 확대
  • 항공운송업·고무플라스틱업 고용유지 완화
  • 매출 감소 요건 없이 지원, 거래사업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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