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는 랍스터, 한끼는 컵푸드… 5월 연휴에 나타난 ‘선택적 소비’

김현이 기자
수정 2026-05-03 09:58
입력 2026-05-03 09:58
세줄 요약
- 프리미엄 식재료 매출 급증
- 저가 한입 음식도 동반 호조
- 선택적 소비 확산 분석
올해 들어 조각 수박도 111.3% 증가
‘소비양극화보다는 선택적 소비’ 분석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5월 장기 연휴를 맞아 ‘프리미엄 식재료’로 꼽히는 랍스터, 장어, 게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1000원짜리 컵푸드나 조각 수박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입 음식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비싼 외식값 등 고물가 속에 ‘작은 사치’와 ‘초저가 방어 소비’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에서 지난달 22∼28일 랍스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었다. 장어와 게 매출도 각각 169%, 67%씩 증가했다. 갈비·갈빗살 매출은 71%, 스테이크용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는 1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몰의 한과 매출이 108%, 티·음료 매출은 68% 증가하는 등 디저트류의 매출도 늘었다.
반면 이른바 한입 소비도 인기다. 이마트가 3일 자체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선보인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85톤(t) 넘게 팔렸다. 롯데마트의 소용량 델리 시리즈인 ‘요리하다 월드뷔페’는 올해 매출이 23.6% 신장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조각 수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3% 늘었다. 배, 조각 사과 등 커팅 과일 전체 매출도 63.4%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는 1000원짜리 상품을 내놓은 추세다. CU는 ‘컵 닭강정’을 내놓았고 GS25는 4000원대의 ‘한끼 양념육’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유통업계는 이런 현상을 소비 양극화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보다는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한 끼는 특별하게, 다른 소비는 최대한 아끼는 ‘선택적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2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한 가운데 식품의 경우 2.5%나 올랐다. 식품 이외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현이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5월 연휴 랍스터 매출 증가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