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트럼프 초상화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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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4-30 11:39
입력 2026-04-30 00:52

美 건국 250주년 기념 한정판
AFP “북한도 김정은 사진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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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상화와 서명이 들어간 미국 건국 250주년 ‘한정판 여권’ 견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상화와 서명이 들어간 미국 건국 250주년 ‘한정판 여권’ 견본.
AP 연합뉴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여권이 발행된다.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재임 중인 대통령 초상을 처음으로 실은 한정판 여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직전부터 워싱턴DC 여권 사무소에서 2만 5000~3만개의 ‘트럼프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여권에 등장하는 대통령은 모두 고인으로 러시모어산에 얼굴 부조가 있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네명 뿐이다. 이 외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기념물과 자연 풍광 등이 담겨있다. ‘트럼프 여권’에는 근엄한 표정의 대통령 얼굴과 그의 서명이 황금색으로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 없이 자신의 얼굴과 서명, 이름 등을 각종 국가 기념물에 넣고 있는데 지난달 미 재무부는 그의 서명을 넣은 화폐 발행 계획을 내놓았다. 미 달러에 재무부 장관이 아닌 현직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가는 것도 사상 최초다.

앞서 워싱턴DC의 평화연구소와 케네디 센터 공연장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추가됐다. AFP통신은 “지도자 숭배를 강요하는 북한조차도 여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얼굴 대신 백두산 이미지를 넣는다”고 지적했다. 미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허영심을 채워주는 데 납세자의 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미 국무부, 트럼프 초상 여권 한정 발행
  • 건국 250주년 맞춰 2만5000~3만개 배포
  • 현직 대통령 초상 첫 실림, 논란 확산
2026-04-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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