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합의 1~2일 내 타결”...이란은 우라늄 반출 등 놓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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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4-18 06:46
입력 2026-04-18 06:45
트럼프 “이번 주말 회담 열릴 것...주요 쟁점 마무리”

미군 대이란 봉쇄 지속...이란 “휴전 위반 시 상응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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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리고 있다. 피닉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리고 있다. 피닉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2일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은 자국의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최종 타결이 성사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과) 만나기를 원한다.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한다”며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이 아마 이번 주말에 열릴 것이다. 우리는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주요 쟁점(협상)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느냐는 질문에는 “(중단의) 기간은 없다. 무기한”이라고 답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 번째 협상을 누가 이끌게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직접 파키스탄으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선 미국이 이란과 함께 이란 내 지하시설로 “느긋하게” 들어가서 그곳의 ‘핵 찌꺼기’(농축 우라늄)를 “중장비로 파내” 미국으로 “매우 조기에”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이 대가로 이란에 20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완전히 틀렸다. 돈은 오가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앞서 액시오스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은 이란 자금 200억 달러에 대한 동결을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발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도 종전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란은 자국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 의한 해상봉쇄는 휴전 위반으로 간주한다”며 “상대측이 합의를 어기려 하거나 봉쇄를 지속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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