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첫 4대 해병 가문 신고합니다” 김준영 이병 가족 ‘빨간 명찰’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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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연 기자
백서연 기자
수정 2026-04-03 00:50
입력 2026-04-03 00:50

교육훈련단, 신병 1327기 수료식

3기 증조부 6·25 인천상륙작전 참전
조부는 베트남전 추라이 전투 참가
아버지도 김포 최전방서 임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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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4대 해병 가문’이 된 1대 증조부 고 김재찬(윗줄 왼쪽부터)옹, 2대 할아버지 김은일옹, 3대 아버지 김철민(아랫줄 왼쪽부터)씨, 4대 김준영 이병. 해병대 제공
한국 최초의 ‘4대 해병 가문’이 된 1대 증조부 고 김재찬(윗줄 왼쪽부터)옹, 2대 할아버지 김은일옹, 3대 아버지 김철민(아랫줄 왼쪽부터)씨, 4대 김준영 이병.
해병대 제공


증조부부터 증손자까지 4대가 모두 해병대에서 복무한 ‘4대 해병 가문’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준영 이병의 가족으로,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2일 경북 포항시 행사연병장에서 김 이병을 포함한 해병대 신병 1327기 수료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병의 증조부인 1대 고 김재찬옹은 해병대 병 3기로 제주도에서 자원 입대해 6·25 전쟁에서 활약한 뒤 하사로 전역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부터 도솔산지구전투 등 주요 전투에 참전했다.

이를 이어 2대 할아버지 김은일옹은 병 173기로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해 추라이지구 전투 등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3대인 아버지 김철민씨는 병 754기로 입대해 김포반도 최전방에서 서울의 서측방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김 이병은 “핏줄로 시작된 해병으로서의 길이지만, 이 길의 멋진 완성은 나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4대 해병이라는 자부심 속에서 나 역시 해병대 역사의 한 줄을 쌓는다는 자긍심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무적 해병이 되겠다”고 했다.

지난 2월 23일 입영한 1327기는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이수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주한미해병부대(MFK) 주임원사, 수료 장병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수용 교육훈련단장(해병 준장)은 “지난 6주간의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신병 1327기는 투철한 해병대 정신과 강인한 체력을 갖춘 최고의 정예해병이 됐다”며 “해병대가 준4군체제의 위상을 확립해 가는 중요한 시점에 신병 1327기가 그 주역이 돼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백서연 기자
2026-04-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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