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칼’ 윤민우 일동 물러나야”…친한계 줄줄이 ‘징계 정지’에 장동혁 압박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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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수정 2026-03-20 16:23
입력 2026-03-20 16:23

배현진 이어 김종혁도 ‘징계 효력정지’ 결정
친한계 일제히 장동혁 압박…“윤민우 해임”
한동훈 “못봐줄 정도로 비정상 정당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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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권고(사실상 제명)’의 징계 효력이 정지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김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왼쪽부터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배현진 의원, 한 전 대표, 한지아 의원.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권고(사실상 제명)’의 징계 효력이 정지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김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왼쪽부터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배현진 의원, 한 전 대표, 한지아 의원. 뉴시스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가 20일 법원에 의해 정지됐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친한(친한동훈)계에 대한 징계에 줄줄이 제동이 걸리며 ‘윤민우 윤리위원장 해임’ 촉구 등 장동혁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도 올라가는 모습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보수 재건’을 강조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권성수)는 이날 김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윤리위는 장 대표와 당 지도부를 겨냥해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김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권유’의 중징계를 내렸고, 김 전 최고위원이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배 의원에 이어 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정당의 자유와 자율성도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것은 현재 장 대표와 당 지도부가 반헌법적·법률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했다. 회견에는 한 전 대표와 배 의원, 한지아 의원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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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윤 위원장과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해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 최고위원회는 공개 사과하고, 장 대표는 지금까지 당을 망가뜨린 데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 대표 책임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제가 얘기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법원은 ‘도저히 눈 뜨고 못 봐줄 정도가 아니면’ 정당의 사무에는 개입하지 않아 왔다”며 ‘보수 재건’을 강조했다. 장 대표를 겨냥해서는 “전통의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법원이 눈 뜨고 못 봐줄 정도의 비정상 정당으로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민주당 정권의 다수에 의한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견제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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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한동훈 전 대표, 배현진 의원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한동훈 전 대표, 배현진 의원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 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 “상식은 언제나 제자리에 있었고 있다. 장 대표는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는 장동혁의 썩은 칼 윤리위, 윤민우 일동도 이제는 스스로 전원이 물러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진종오 의원은 “가치와 진실함에 보수 재건의 기회는 아직 살아있다”며 “오늘 (법원) 결정은 철벽 속에 웅크린 지도부와는 빛과 어둠처럼 극명하게 갈린다”고 했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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