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구리경찰서장 대기발령…‘남양주 스토킹 살인’ 부실 대응 책임

임태환 기자
수정 2026-03-20 14:50
입력 2026-03-20 14:50
경찰이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사전 대응 부실 책임을 물어 구리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20대 여성을 스토킹한 끝에 살해한 김훈(44)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신청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구리경찰서장 박모 총경에게 대기발령을 통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27일 김훈의 스토킹 행위에 대한 수사 책임 경찰서로 구리경찰서를 지정하고, 김훈에 대해 구속영장과 유치장 감금을 신청하도록 지휘했다. 하지만 구리경찰서는 김훈에 대해 이런 조치를 신청하지 않았다.
김훈은 지난달 13일과 27일 두 차례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고, 지난 14일 피해자 A씨를 살해했다.
당시 김훈은 피해자 100m 이내 접근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연락이 금지된 상태였다. 여기에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도 지급돼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피해자의 차량에선 김훈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추적 장치도 두 번이나 발견됐었다.
경찰은 관련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부천원미경찰서를 찾아 관계성 범죄 전수점검 상황을 점검하고,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 7일 이내 전자장치 부착이나 유치·구속영장 신청 등 강력 조치를 주문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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