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수송기 제조에 韓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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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2-23 13:51
입력 2026-02-23 13:51

룰라 대통령 21년 만에 방한, 청와대서 정상회담
양국, 보건 등에서 10건 MOU 체결
“K화장품 더 많은 브라질 국민 사랑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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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정상, 공동언론발표
한-브라질 정상, 공동언론발표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브라질이 23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다. 양국은 10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국 화장품의 남미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는 한편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으로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 긴밀히 다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채택된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은 정치, 경제, 실질 협력, 민간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이끌어 갈 로드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정상은 무역협정 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한국과 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드렸고 룰라 대통령님께서도 무역협정 체결이 긴요한 과제라는 점에 깊이 공감해줬다”고 했다.

양국은 보건, 중소기업, 농업 등에서 10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보건 분야 규제 협력 MOU에 대해 “최근 브라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화장품이 더 많은 브라질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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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한-브라질 정상
기념촬영하는 한-브라질 정상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주, 방산, 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수송기 제조에 우리 부품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항공 분야에서도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양국의 협력은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등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룰라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 평화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열어낼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룰라 대통령님께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양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문화 교류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내 한국어 보급, 양국 유학생 교류를 늘려가기로 했다”며 “또한 양국 영화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화·영상 공동제작 등 콘텐츠 분야의 교류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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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룰라 대통령 요청에 즉석 사인
이재명 대통령, 룰라 대통령 요청에 즉석 사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브라질 확대정상회담에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 요청으로 책에 사인한 뒤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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