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처럼 예우한 룰라…이 대통령 “나의 영원한 동지”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2-23 13:43
입력 2026-02-23 13:22
취타대·전통의장대, 브라질 대통령 차량 호위
브라질 대통령 내외 모습 담은 케이크 선물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내외에게 극진한 대접을 준비해 화제가 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한국에 도착한 룰라 대통령이 묵는 숙소에 2021년 8월 룰라 대통령이 트위터(현 엑스)에 게재한 사진을 참고해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와 다정한 모습을 그린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한 다시우바 여사에게는 꽃바구니와 백자합에 담은 꽃송편 세트를 선물했는데 여사의 글루텐 프리 식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연합뉴스
룰라 대통령 내외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말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긴 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첫 외빈인 만큼 공식 환영식 또한 공들여 준비했다. 룰라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로 진입 시부터 취타대 및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했고 280여명이 도열해 룰라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러한 공식 환영식은 2017년 11월 문재인 정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한했을 때와 같은 방식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의상에서도 룰라 대통령 내외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금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초록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한복이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엑스에 한국어와 포르투갈어(브라질 공식 언어)로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님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주의가 사회 경제 발전에 가장 유용한 도구임을 온몸으로 증명했다”며 “민주주의 파괴와 함께 형극의 길을 잠시 걸었으나 위대한 브라질 국민들과 함께 강건하게 부활해 이제는 브라질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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