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황당한”…기모노 입고 기아차 홍보한 독일 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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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2-02 14:23
입력 2026-02-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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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업체가 기아자동차 매장을 열매 벌인 행사에서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독일의 한 업체가 기아자동차 매장을 열매 벌인 행사에서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 업체가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여는 행사에서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내세우고, 내부 장식을 중국풍으로 도배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인스타그램에 “독일에 사는 네티즌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문제의 업체는 최근 슈베린에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새로 열었다. 이어 지역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 일본과 중국을 연상케 하는 복장과 장식들이 대거 등장했다.

업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기모노를 입은 여직원 두 명이 손님들을 맞는다. 매장 내부는 벚꽃 그림, 붉은색 용, 복(福) 자가 새겨진 장식품 등 일본과 중국풍으로 꾸며졌다. 한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흔한 한국어나 태극 문양 하나 없는 모습이었다.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가 잘못한 게 아니라,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 이해도가 떨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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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김치소스’. 서경덕 교수 제공
스페인 ‘김치소스’. 서경덕 교수 제공


유럽에서 한중일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종종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스페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의 그림이 그려진 ‘김치 소스’가 판매돼 논란이 됐다.

또한 독일의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에서도 한국 김치를 중국 기원으로 설명한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9월에는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나포카에 문을 연 한식당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실내장식으로 활용해 지적받았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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