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빛났다… JP모건 키워드는 ‘AI·비만 치료제’
박지연 기자
수정 2026-01-19 00:49
입력 2026-01-19 00:49
1만 2000건 역대급 1대1 투자미팅
삼바·셀트리온 ‘메인 무대’서 발표
中 참석 제한돼 한국기업 관심 집중
JP모건 제공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지난 12~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는 525개 기업이 참여해 총 시가총액 약 10조 달러 규모를 형성했고 참석자 수는 9000명을 넘어섰다. 행사 기간 동안 1만2000건 이상의 투자자 일대일 미팅이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높아진 존재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전 세계 500여 개 발표 기업 가운데 단 25곳만 설 수 있는 JP모건 메인 무대에 올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인 무대 발표는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 글로벌 인지도를 모두 인정받아야 가능한 만큼 K바이오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도 디앤디파마텍, 알테오젠, 휴젤 등 국내 기업들이 발표에 나서 기술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JP모건에 참석한 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JP모건은 미·중 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의 참석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관심이 한국 바이오 기업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도 나왔다.
이번 JP모건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비만 치료제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엔비디아는 일라이 릴리와 협력해 AI 기반 신약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으며 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자들도 AI를 신약 연구와 경영의 핵심 도구로 강조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로 시장을 선도해온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뿐 아니라 로슈,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전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EBN 임서아 기자
2026-01-19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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