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에피스, 신약 기업 ‘한국형 빅파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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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기자
수정 2026-01-19 00:48
입력 2026-01-19 00:48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셀트리온 “2038년 41개 제품 개발”
삼성에피스 “신약 사업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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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오른쪽)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정진(오른쪽)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셀트리온과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양사는 지난 12~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신약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분명히 했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를 중심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2025년 11개, 2030년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20년간 축적한 항체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 견고한 재무 기반을 토대로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역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수행하는 ‘한국형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총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전략은 공통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안정적인 현금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국내 바이오 투톱인 셀트리온과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서면서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 EBN 임서아 기자
2026-01-19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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