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뽀뽀’ 주애, 신년참배 정중앙에…후계 존재감 과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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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1-02 09:45
입력 2026-01-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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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와 손 잡고 공연 관람
김정은, 딸 주애와 손 잡고 공연 관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6년 신년경축공연’이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1일 보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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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김정은 볼에 입 맞추는 주애
새해 맞아 김정은 볼에 입 맞추는 주애 전날 밤부터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신년경축공연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김 위원장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2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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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축 행사 참석한 김정은 일가…정중앙에는 주애
새해 경축 행사 참석한 김정은 일가…정중앙에는 주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6년 신년경축공연’이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1일 보도했다. 뉴스1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행사와 새해 첫 참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연출된 부녀 스킨십과 최고 상징 공간에서의 첫 공개 참배가 맞물리며 후계 구도와 관련한 해석도 나온다.

1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 경축 공연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김 위원장 전용 리무진에서 가장 먼저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과 같은 디자인의 가죽 코트를 입은 주애는 공연 내내 아버지의 손을 잡거나 귓속말을 나누는 등 친밀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새해 카운트다운 직후 주애가 김 위원장의 얼굴에 손을 대며 이른바 ‘볼 뽀뽀’를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미소로 화답했다. 반면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리설주 여사는 사진과 영상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주애는 행사장에 등장한 아이들을 안아주고 볼을 맞대는 모습도 연출했다. 아이들이 건넨 꽃다발은 수행원에게 넘겼고, 행사장에 도착할 때 주애를 맞이한 어린이와 중년 여성들이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는 장면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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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선대수령 안치’ 금수산궁전 첫 참배…김정은과 동행
김주애, ‘선대수령 안치’ 금수산궁전 첫 참배…김정은과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공개적으로 참석했다. 2026.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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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남녀 아이와 신년경축공연 참석
김여정, 남녀 아이와 신년경축공연 참석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방영한 신년경축공연 영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여자아이와 함께 5월1일경기장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아이들은 지난해 신년경축공연에서도 김여정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1.1 연합뉴스


같은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녀 아이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 아이들은 지난해 신년 행사에서도 김 부부장과 함께 포착된 바 있어 그의 자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북한 당국은 김 부부장의 결혼·출산 여부를 공식 확인한 적은 없다.

주애의 위상은 다음 날 공개된 새해 첫 참배 장면에서 더욱 선명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주애의 참석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과 리 여사, 주애가 참배 행렬 맨 앞줄에 섰고 주애는 정중앙 자리를 차지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2022년부터 북한 매체에 노출돼 온 주애가 이곳을 공개적으로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도 2023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주애를 중심에 세운 연출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내년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메시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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